25일(현지시간) 경찰 발표와 AF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즈시의 나이트클럽 ‘클럽 블루’에서 이날 0시 30분에 총격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최소 14명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같은 주 올랜도의 ‘펄스 나이트클럽’ 총격사건이 일어난 지 44일 만에 장소와 유형이 비슷한 사건이 다시 발생한 셈이다.
특히 사건 발생 당시 이 나이트클럽에서는 13~18세를 대상으로 한 이벤트 ‘틴 나이트’가 진행되던 중이어서 사상자 가운데 상당수가 1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총격은 ‘클럽 블루’ 인근 도로에서도 이어졌으며, 경찰은 사건 현장과 근처에서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딸이 총격으로 다리를 다쳤다는 한 여성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딸 아이는 쏟아지는 총알을 피해 차 뒤에 숨었다”며 “옆에 있던 친구는 총에 맞았고, 딸은 운 좋게 피할 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와 범행 동기, 배후 등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희생자 가운데는 14세 소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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