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는 지난 6월 말 현재 누적 판매량이 9억8,700만대를 기록한 아이폰이 회계연도 4·4분기(7~9월) 중 월평균 1,300만대 더 팔릴 것으로 예측돼 10억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7년 첫 출시 이후 아이폰 누적 판매량은 2011년 4월을 기점으로 1억대를 기록했으며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4년 후인 2015년 3월에는 7억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아이폰의 성장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2·4분기부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로 접어들었으며 올해 전체 판매량도 전년 대비 15~1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체 매출의 3분의2를 아이폰 판매에 의존하고 있는 애플의 실적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애플의 3·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5% 줄어든 421억달러(약 4조7,767억원)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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