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야후의 핵심 사업인 인터넷 분야를 인수한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야후를 48억3,000만달러(5조4,989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버라이즌이 매입하는 사업영역은 검색과 광고, 뉴스 서비스를 포함한 핵심 분야와 비사업영역인 부동산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의 인수 프로젝트 담당자인 마르니 왈던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야후 인수는 인터넷 광고 사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장 중요한 규모를 확보할 수 있게 했다”고 이번 인수를 평가했다. 버라이즌은 향후 야후의 브랜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야후를 이끌고 있는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다수의 외신들은 버라이즌이 알파벳의 구글과 페이스북과 디지털 광고 등에서 경쟁하기 위해 야후 브랜드를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버라이즌은 인수대상에 포함된 총 400억달러에 달하는 일본 법인과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의 주식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다.
두 기업의 인수설이 공식화된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야후는 주당 1.0% 떨어진 39.12달러에, 버라이즌은 0.6% 상승한 56.41달러에 거래됐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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