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검토 중이던 8월 이란 방문 일정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25일 보도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 보류가 이란과 서방간 핵 합의에 대한 비판적 자세를 의식, 미 대선에 휘말리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를 본 뒤 방문 여부와 시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에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나 “적절한 시기에 이란을 방문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달했으며, 오는 8월 케냐에서 열리는 제6회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 전후 이란을 방문, 로하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앞서 트럼프는 이란과의 핵 합의에 대해 “미국은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며 당선되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해 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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