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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알고봅시다] ⑬ 수영

육상보다 하나 적은 총 46개 金…한국 출전 선수는 4년 전의 절반

박태환 4회 연속 참가…최규웅·안세현 결승 도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하는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16일 오전 인천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수영은 크게 경영,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싱크로), 수구, 마라톤수영 등 5개 종목으로 나뉜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총 306개의 금메달 중 46개(남자 22, 여자 24개)가 수영에서 나온다. 가장 많은 종목인 육상보다 하나 적다. 경영 32개, 다이빙 8개를 비롯해 싱크로와 수구, 그리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정식종목으로 추가된 실외 10㎞ 마라톤수영에 각각 2개씩의 금메달이 걸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대회에 17일 현재 경영 8명(남자 3, 여자 5명), 다이빙 1명(남자) 등 9명의 출전이 확정됐다. 경영(15명), 다이빙(2명), 싱크로 2인조 등에 19명이 참가했던 4년 전 런던대회의 절반으로 줄었다.

경영은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근대올림픽부터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졌다. 한국 수영이 올림픽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도 경영 종목을 통해서다.

한국은 1964년 도쿄 올림픽 경영 종목에 처음 출전했다. 이후 8명이 겨루는 결승 출발대 위에 서는 데까지 무려 40년이 걸렸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남유선이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해 7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수영 종목에서 결승 경기를 치러본 한국 선수는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남유선과 박태환, 둘 뿐일 만큼 세계수영의 벽은 높다.

수영국가대표 박태환이 17일 오전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의 첫 올림픽 메달을 금빛으로 장식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에서도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4년 뒤 런던 대회 자유형 400m에서도 예선에서의 실격 파동을 딛고 은메달을 따더니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 수영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드높였다.

도핑 규정 위반으로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던 박태환은 우여곡절 끝에 리우 대회에도 출전해 4회 연속 올림픽 물살을 가른다. 박태환은 징계에서 풀린 뒤 4월 열린 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4개 종목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그럼에도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 탓에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처지였으나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박태환의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해 힘겹게 리우행을 확정지었다. 자유형 100m·200m·400m·1,500m 출전권을 딴 박태환은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3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남자부 최규웅(국군체육부대·평영 200m)과 여자부 안세현(SK텔레콤·접영 100m·200m)은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최규웅과 안세현은 여자부 김서영(경북도청)·남유선(광주시체육회·이상 개인혼영 200m), 박진영(대전시시설관리공단·접영 200m) 등과 함께 FINA A기준기록을 통과해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처음 출전했던 한국 수영 최초의 올림픽 결승 진출자 남유선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개인 통산 네 번째 올림픽 무대에 오른다. B기준기록 통과 선수 중에서는 남자 배영 100m의 원영준(전남수영연맹)이 FINA 초청으로 생애 첫 올림픽 출전 기회를 잡았다.

리우올림픽 경영 종목 예선은 일반적인 국제대회와 달리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결승은 오후 10시에 시작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미국 내 TV 시청자를 고려한 주관 방송사의 요구를 못 이긴 결과로 어느 대회보다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중요해졌다.

다이빙은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 경기로 나뉜다. 개인전과 2명이 함께 출전하는 싱크로 다이빙을 포함해 남녀 4개씩, 총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베이징 대회 때 8개의 금메달 가운데 7개를 가져가고, 런던 대회에서는 6개의 금메달을 수확한 다이빙 최강국 중국의 초강세가 리우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인천 아시안게임 때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하고 지난해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두 종목 결승에 오른 우하람(부산체고)이 이번 대회 다이빙 종목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싱크로는 수영에서 유일하게 여자 선수만 출전하는 종목이다. 2인조(듀엣)와 단체(팀)에서 2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4회 연속 싱크로에 걸린 금메달을 싹쓸이한 러시아의 독주에 누가 제동을 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는 싱크로와 수구, 마라톤수영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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