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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inSNS]직장인 은따, 당신은 자유롭습니까?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을 만큼 사회적 문제가 된 ‘직장인 소외감’ 현상. 과거에는 그저 주변에 토로하거나 혼자 참는 방식으로 마음의 상처를 털어내는 데 그쳤지만, 이젠 개개인의 문제가 모여 조직에 큰 ‘병’이 되어가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취업전문기관 인쿠르트를 통해 설문한 결과, 직장 내 소외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73%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잡코리아가 직장인 73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46.2%보다 약 1.5배 늘어난 수치다. 소외의 수법이 갈수록 교묘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오프라인 방식이 필요없는 온라인 방식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카카오톡 등 SNS를 활용한 사이버불링(단체카톡방에서 제외, 피해자만 남겨두고 모두 퇴장하는 ‘방폭’ 등) 외 자리에 있어도 없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직장 내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문제는 소외감(왕따)과 관련한 현상이 큰 죄책감 없이 익숙해진 데 학창 시절 개인의 소외 경험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다.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SNS상에서 이뤄지는 사이버 학교 폭력’이 2012년 900건에서 지난해 1,400여건으로 급증한 것만 봐도 학창 시절 경험이 나이가 들어 세대를 타고 올라오고 있는 사회적 문제란 것을 알 수 있다. 서울경제신문 디지털 브랜드 ‘서울경제썸’은 이런 직장 소외 문화의 근본적인 문제를 알기 위해 직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모으고 전문가 진단을 통해 ‘직장인 은따(은밀한 따돌림) 당신은 자유롭습니까?’를 제작해 소외의 경험이 개인의 문제만이 아니란 사실을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비난이란 저마다 주관적인 상태에서 자신만의 감정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일 뿐이며, ‘자기 비난’ 대신 ‘당신의 생각일 뿐’이라는 자세로 (상대방의 지적이나 비난을) 사소하게 넘기는 것도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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