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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 브로커' 이동찬에 뒷돈…검찰, 현직 경찰관 또 적발

이숨투자자문 측으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뒷돈을 챙긴 현직 경찰관이 또다시 검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서울 강남경찰서 산하 모파출소 소속 경사 진모씨를 25일 밤늦게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진씨는 이숨투자자문의 실소유주인 송창수씨와 브로커 이동찬씨로부터 사건 무마 및 편의 제공 등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받은 혐의다. 송씨는 이숨투자자문 투자 사기 사건으로 지난 4월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검찰은 진씨 소환 조사에 앞서 지난 25일 밤 진씨가 근무하는 파출소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진씨가 쉬는 날이어서 집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는 오후 늦게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고 자정 무렵 출석 의사를 밝히고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는 26일까지 이어졌으며 진씨는 자신의 금품수수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같은 날 이씨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서울 일선 경찰서 과장 구모씨를 체포했다. 구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구씨는 송씨 사기 사건을 수사했던 수사 책임자다.



검찰은 “검찰 수사관이나 경찰 등 (연루 가능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며 “윗선 상납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동영·이완기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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