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해커 일당이 당시 인터파크 관계자를 상대로 이메일을 통해 수십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비트코인을 이용한 가상계좌의 경우 신원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용의자 추적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피해 회원 수는 약 1,03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인터파크 직원에게 악성코드가 담긴 이메일을 수차례 보낸 뒤 직원의 컴퓨터를 통해 고객정보를 빼간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 측은 주요 정보인 주민등록번호와 금융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2차 피해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인터파크의 안이한 대처에 분노한 정보 유출 피해자들 중 일부는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 ‘인터파크 해킹 피해자 공식카페’를 개설하는 등 집단소송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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