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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숙원사업인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설치 전망

행정자치부 직제·정원 승인하고 기획재정부 예산심의 남아

내년 상반기 울산지방노동위원회가 설치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설치를 포함한 ‘2017년 고용노동부 소요정원 요구(안)’에 대해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최종 승인을 하고 행정자치부에서 기획재정부로 예산협의를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설치는 노사 간 권리분쟁의 신속한 조정 등 노동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04년부터 추진되어 온 지역 노동계의 오랜 숙원사업이다. 울산지역은 산업과 노동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지방노동위원회를 두지 않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관할해 왔다. 2014년과 2015년 부산지방노동위원회 조정사건 중 약 50%를 차지했으며, 인천과 강원, 충북과 전북 등에 비해 조정건수가 많음에도 지방노동위원회가 설치되지 않아 사건접수 및 해결에 불편함이 많았다.

지난 3월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 울산사무소가 울산지방중소기업청으로 승격된데 이어 울산지방노동위원회도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분리돼 신규로 설치되면서 광역시 승격 20년을 맞는 울산시의 위상이 높아졌다.



특히 이번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설치로 노사관계를 개선하고 분쟁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울산시와 상공, 노동계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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