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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용인 미분양 주범 ‘용인 한숲시티’… 웃돈 붙었네

6,800세대 ‘용인 한숲시티’ 입지 불리에 미분양

일부 세대서 분양권 웃돈 붙어 거래… 거래량 90건

2블록, 학교 멀어… 5·6블록, 호수등 가까워 웃돈

같은 단지내 양극화… 입지따라 평가 달라져







[앵커]

용인 미분양의 주범으로 불리는 6,800세대의 ‘용인 한숲시티’ 일부 세대에 1,000만원이 넘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정창신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대림산업이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짓는 6,800세대 규모 ‘용인 한숲시티’.

이 단지는 분양 당시부터 교통 불편과 편의시설 부족 등이 예상돼 주택수요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 분양 이후 현재까지 78% 가량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6,800가구 중 6,725가구 일반분양 됐는데, 미분양이 1,430가구인 셈입니다. 6월 기준 용인 전체 미분양의 26.9%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1,600여 가구의 미분양이 발생했는데도 최근 분양권 웃돈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분양권 실거래가를 분석해 보니 지난 5월 전매제한 해제후 오늘까지 90건의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5블록 전용 84㎡의 경우 2억7,850만원에 거래됐는데, 분양가 2억7,500만원과 비교해 웃돈이 350만원 붙은 겁니다.



[인터뷰] 권 일 /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대규모 단지 같은 경우는 블록이나 동·호 라인에 따라서 조망권이라던지 이런 장점이 붙은 라인들이 간혹 있습니다. 실제로 미분양이 있다고 하더라도 같은 단지 내에서는 프리미엄이 붙는 사례들도 간혹 나오고 있습니다.”

이 단지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학교와 거리가 먼 2블록보다는 호수, 편의시설 등이 가까운 5, 6블록에 웃돈이 붙었다는 설명입니다.

[녹취] 용인 남사면 A공인중개업소 대표

“5블록, 6블록이 근처에 스포츠센터, 호수, 초등학교 이런 것들이 제일 근접하기 때문에 위치는 거기가 제일 좋아요. 호수쪽 라인은 (웃돈이) 1,000만~1,500만원…”

실제 6블록 전용 59㎡의 경우 2억600만원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습니다. 분양가 1억9,560만원과 비교하면 1,000만원이 넘는 웃돈이 붙은 셈입니다.

대규모 아파트의 경우 같은 단지 내에서도 입지에 따라 가치가 다르게 평가되면서 한쪽에서는 여전히 미분양이 남아 있는 가운데, 일부 세대는 분양권 프리미엄이 붙는 ‘단지내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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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신 기자 SEN TV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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