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장치를 갖추지 못한 아파트 단지 등의 소형 물놀이 분수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분수 저수량 10t을 기준으로 락스 250㎖와 식초 125㎖를 하루에 한 번 주입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락스와 식초를 2대 1 비율로 넣는 간단한 방법으로 적정 유리잔류염소 기준인 1㎎/ℓ을 유지하며 대장균과 바이러스를 멸균할 수 있다. 수영장의 경우 유리잔류염소 기준이 0.4∼1㎎/ℓ, 워터파크는 0.4∼2㎎/ℓ다.
락스가 멸균작용을 하고 식초는 알칼리성으로 바뀌는 것을 막는 중화제와 보조제 역할을 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개방된 공간에 있는 물놀이 분수는 이용자가 많고 비둘기 등이 목을 축이기 위해 날아와 분변을 옮기는 등 오염요인이 많아 철저한 수질관리가 필요하다”며 “특히 아파트 등 민간 물놀이 분수의 경우 관리 사각지대인데 시설개선 없이 간편히 소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내 공공시설 물놀이 분수는 2014년 179곳에서 올해 290곳으로 2년 사이 111곳(62%)이 늘어났다.
아파트 단지 등의 민간 물놀이 분수는 공공시설의 2∼3배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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