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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란,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 승격 가능성?

장미란 "확정된 게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이번 대표 선수들에게 힘 되길"

전 역도선수 장미란이 2012년 당시 런던 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 이상) 용상 3차시기에서 실패한 뒤 역기에 손을 올리는 ‘작별 의식’을 하고 있다./출처=구글




‘역도 여제’ 장미란(33)이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뒤늦게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8일(한국시간) 국제역도연맹(IWF)는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6명이 메달리스트”라고 말했다.

특히 ‘도핑 양성 반응자’ 명단에 런던 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kg)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이름이 포함돼, 메달 박탈이 확정될 경우 장미란은 뒤늦게라도 동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장미란은 당시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을 들어, 합계 기록 294kg였던 쿠르슈다에게 4위로 밀려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장미란은 “약물 문제는 너무 민감해서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정당하게 열심히 노력한 선수가 대가를 받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올림픽 무대라면”이라고 강조했다.

어깨 통증을 안고 참가한 2012 런던올림픽. 장미란은 용상 3차 시기를 실패했지만 무릎을 꿇고 기도했고 밝은 미소를 보여 한국은 물론 세계 역도 팬들에게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아름다운 4위’로 기억된 장미란이 4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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