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찰병원의 전산시스템 고도화 사업 업체 선정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찰병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입찰 과정에서 뇌물을 받고 특정업체 선정을 도운 혐의로 경찰병원 의사 고 모 씨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고 씨가 지난 3월 110억 원대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개발사업자 선정 경쟁입찰에서 현대BS&C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고 그 대가로 사업 제안서를 미리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경찰은 사업을 낙찰받은 현대BS&C 본사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사업에 관여한 이들을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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