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영국의 카누 선수가 아버지가 조종한 비행기를 타고 리우에 도착했다.
영국 BBC는 영국 카누 국가대표 데이비드 플로렌스(33)가 지난 25일(한국시간) 아버지 조지 플로렌스가 조종한 비행기를 타고 팀 동료들과 리우에 입성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데이비드가 영국 국가대표 선수단 중 가장 먼저 리우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의 아버지 조지는 영국 항공사 브리티시 에어웨이스 소속의 현직 파일럿이다. 조지는 스스로 아들을 리우에 데려다 주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그 결과 데이비드는 아버지가 조종하는 비행기를 타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됐다. 조지는 약 2주 동안 리우 현지에 머무르며 아들의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BBC는 “아버지 조지 플로렌스는 과거 스코틀랜드 카누 선수로 활약했다”며 “데이비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비드는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영국 카누의 간판 스타로 발돋움한 선수다. 그러나 이번 올림픽에서는 메달 획득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데이비드는 리우올림픽에서 카누 슬라럼(급류에서 반환점을 도는 종목)과 C1(1인승), C2(2인승) 경기에 출전한다.
/김영준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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