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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영향? 해외파병 찬성률 소폭 감소

해외파견부대 비리 영향인 듯

대세는 불변, 국민 4명 중 3명 찬성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특수전사령부에서 열린 아크부대 11진 환송식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파병되는 정설아 근무원이 장병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1년 1월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 주둔해온 아크부대는 UAE 특수전 부대에 교육훈련을 지원하고 연합훈련을 수행하며 유사시 현지 우리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국민은 4명 중 3명꼴로 국군의 해외파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부정적 인식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났다.

국방부는 29일 “파병에 관한 국민 인식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74.1%가 해외파병에 대해 찬성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의 결과인 75.5% 보다 소폭 떨어진 것이다.

이번 조사는 국방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 지난 21∼2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국방부는 지난해에 실시한 여론조사도 같은 여론조사회사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86.3%가 찬성했지만, 여성은 62.0%가 찬성해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찬성률은 지난해 84.7%보다 1.6% 포인트 상승한 반면 여성의 찬성율은 지난해 66.5%에서 4.5% 포인트나 떨어졌다.



청해부대와 같은 다국적군 평화활동을 위한 파병 관련법 제정에 대해서는 76.6%가 필요하다고 답해 지난해의 84.0%보다 3.4% 포인트 줄어들었다. 아크부대와 같은 국가간 국방 교류협력을 위한 파병 관련법 제정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79.3%로 전년의 82.8%보다 3.6%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전년(2014년)에 비해 긍정적 답변이 증가했던 해외파병에 대한 인식이 소폭 떨어진 것은 최근 3년간 처음이다. 해외파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증가는 대부분 한계 오차 범위 내에 있으나 지난해 몇몇 해외파병부대의 비리 사건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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