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개막을 8일 앞둔 가운데, 브라질에서 리우올림픽 기간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가 체포됐다.
28일(현지 시각) 브라질 언론은 연방 경찰이 지난 27일 리우 주(州) 바이샤다 플루미넨시 지역에서 테러 모의로 의심되는 레바논 이민자 출신의 남성 샤에르 칼라운을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칼라운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 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별도로 브라질 연방경찰과 정보국(Abin)은 테러 모의로 의심되는 이란 출신의 남성 푸리아 파이키니(27)의 행방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주 테러 용의자 12명을 체포한 바 있다. 이들은 폭탄 제조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리우 올림픽이 천국으로 가는 기회라는 내용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브라질 당국은 ‘안전한 올림픽’을 강조하고 있으나 테러 발생을 경고하는 주장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브라질 내에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하부조직원들이 존재하며 이들이 리우올림픽을 전후해 테러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IS의 브라질 지부를 자처한 조직이 올림픽을 앞두고 IS 최고지도자, 아부 알바그다디에 충성을 맹세하면서 테러 긴장감은 더욱 커졌다.
유엔(UN)의 테러전문가들은 IS가 양성한 자생적 테러리스트, 일명 ‘외로운 늑대’들의 공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효정인턴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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