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 KIA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31일 오전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고효준과 임준혁을 맞바꾸는 트레이드. 30일까지 4위와 5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은 취약 포지션 보강 차원에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대형 트레이드는 아니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두 팀 전력에 적잖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효준은 SK 왕조 시절 공을 세운 좌완 스윙맨으로 알려져있다. 2002년 롯데에서 프로에 데뷔, 30일까지 1군 통산 253경기에서 32승39패4세이브3홀드 평균자책점 5.39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 시즌에는 1군 5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1.17을 기록했다.
군 제대 후인 2014년부터 올해까지는 고전했으나 여전히 구위 측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2군에서는 24경기에서 3승1패4홀드 평균자책점 3.79로 맹활약을 펼쳤다. KIA는 불펜에 좌완 자원이 부족한 편으로 긴 이닝도 던져줄 수 있는 고효준의 합류가 기대된다.
SK는 선발 자원인 임준혁을 얻는데 성공했다. 임준혁은 지난해 KIA 선발 로테이션에서 활약하며 27경기에서 9승6패 평균자책점 4.10의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해도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6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10.00의 부진을 기록한 뒤 최근에는 2군에서 조정 기간을 거친 바 있다.
SK는 에이스 김광현의 부상 이탈로 최근 선발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선발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임준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선발진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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