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와일드카드 손흥민(24·토트넘)이 올림픽팀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각) 브라질 사우바도르에 입성한 가운데 리우올림픽 본선을 앞둔 신태용호에 합류한다. 그는 영국에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하고 곧바로 브라질로 입국해 올림픽 대표팀이 있는 숙소로 이동했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시작하면서부터 올림픽에 대한 준비를 많이 했다. 브라질에 오면서 2년 전 월드컵과 다른 기분으로 온 것 같다”며 “선수들이 잘하는 만큼 나도 훈련을 잘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장거리 이동에 대해선 “한국에서 온 선수들도 비행기를 많이 탔다고 들었다”며 “나도 이동하는 시간만 36시간 정도였다. 올림픽이라는 좋은 무대에 뛸 수 있는 만큼 나에게는 영광이다. 축구선수가 아니라면 어디에서나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림픽 메달을 노리게 될 후배들에게 “형이기는 하지만 한 두살 차이”라며 “이곳에서 얼마나 있을지 모르지만 하나로 뭉쳐야 한다. 친구 같은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다들 좋은 선수들이고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런던 올림픽처럼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이 없진 않지만,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한국 시간으로 아침 이른 시간에 경기를 치르지만,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마무리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5일 오전 8시 사우바도르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 첫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현지 적응 문제로 피지전엔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