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를 부산 부전역에 정차시켜 김해신공항에 대한 광역접근성을 확보하고 부전역세권을 동시에 개발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1일 ‘KTX 부전역 정차를 통한 역세권 개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제안하고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상국 연구위원은 “정부의 김해신공항 발표에 따라 공항에 대한 철도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계 철도를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건설 중인 경전선(부전~마산 복선전철)을 활용해 공항 연계철도를 통한 광역접근성을 확보하면 중복투자를 최소화해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신공항 KTX 운행을 위해 부전역에서 경전선과의 합류·분기점까지 약 4km의 연결구간 공사가 필요하며 사업비는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올 연말에 수서 SRT가 개통되면 부산역 KTX 착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부산역 KTX 운영에 과부하 발생이 우려된다”며 “부전역 KTX 정차는 부산역 KTX 과부하를 해소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전역은 철도를 통해 다른 도시에서 서면 도심으로 접근이 가능한 요충지로 낙후된 주변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며 “신공항을 연계하는 부전역 KTX 정차를 통해 역세권 개발의 토대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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