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브라질 올림픽 축구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가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의 페르난도 프라스(38)가 지난달 25일 훈련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골절이 발견됐다. 이에 브라질 축구협회는 “프라스가 팔꿈치 골절로 인해 리우올림픽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라스는 네이마르(24), 헤나트 아우구스토(28)와 함께 이번 올림픽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승선한 선수로, 대표팀의 최고령 선수다. 그는 단 한 번도 브라질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적이 없는 선수지만, 지난 세 시즌 동안 소속팀 팔메이라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 이번 올림픽에 합류하게 됐다.
브라질 대표팀은 프라스 외에도 당초 선발했던 더글라스 코스타(25, 바이에른 뮌헨)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돼 아우구스토를 대체 선발한 바 있다.
한편 부상으로 낙마한 프라스의 대체 선수가 누가 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려는 브라질이 연이은 부상 악령을 딛고 올림픽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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