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경영금융연구실장은 “CBSI가 지난 2개월 연속 하락한 데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가 작용한데다, 신규 공사지수 중에서 주택 및 비주거용 건축 지수가 전월비 10p 이상 상승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건축부문 수주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건설공사 기성 및 공사대금 수금 지수가 일부 개선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7월 CBSI는 대형과 중견·중소기업 등 규모에 관계없이 모두 상승했고, 특히 대형건설사(전월비 23.1p)·중견건설사(12.1p) 상승 폭이 10p를 넘으며 회복세를 이끌었다. 중소업체는 3.4p 상상한 66.7로 부진했다. 또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지난달보다 19.2p 상승한 102.5, 지방은 7.8p 상승한 75.0을 기록했다.
신규 공사수주 지수는 전월 대비 4.6p 상승한 86.6을 기록했다. 통상적으로 발주가 감소하는 것이 보통인 7월이지만, 6월 하락에 따른 반등효과로 소폭 상승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전월 대비 1.9p 하락한 반면, 주택과 비주거용 건축은 각각 12.6p, 18.2p 상승했다.
한편 8월 CBSI 전망치는 7월 대비 6.5p 낮은 84.5으로, 7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홍일 실장은 “통상 8월에는 본격적 혹서기에 접어들면서 공사물량이 줄어드는 계절적인 요인도 작용하기 때문에 상승하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유기자 03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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