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막을 내린 ‘2016 대구치맥페스티벌’에 역대 최다인 110만명(외국인 7만명 포함)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축제가 열린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치킨 40여만마리(60억원 상당), 맥주 30여만리터(18억원 상당)가 소비되는 등 국내 대표적인 폭염축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1일 축제를 주최한 한국치맥산업협회에 따르면 축제기간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말에 걸맞게 37도에 이르는 불볕더위 속에서 관람객들은 관람·참여·체험 등 48종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폭염축제를 만끽했다. 주행사장인 두류야구장에서는 한류를 선도하는 씨스타·피에스타·휘성 등 인기 K-팝 스타 초청공연과 EDM 파티 등이 이어져 치맥 마니아들에게 한여름 밤의 즐거움을 선사했다. 축제에는 40여개 치킨 업체와 20여개 맥주 브랜드가 참가했으며 치맥 시식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1,000여석 규모의 식음 테이블을 처음 마련한 것도 호응을 얻었다.
올해 기존 오락 기능에 비즈니스 기능을 추가해 산업축제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성과로 꼽힌다.
캐나다·이탈리아·중국 등 7개국 해외 바이어를 초청, 치맥축제에 참여한 6개 업체와 수출상담회를 처음 개최하며 치킨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심재찬 대구치맥페스티벌 공동조직위원장은 “관람객 수가 전년보다 25% 증가한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도 약 7만명이 방문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한국치맥산업협회는 이달 초 중국 칭다오에서 열리는 칭다오맥주페스티벌에 참가해 대구 홍보관을 운영하며 대구산 치맥의 맛과 함께 문화·산업을 홍보한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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