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현지시간) 가디언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흑인옹호단체 ‘런던 흑인혁명가들’과 ‘맬컴 X 운동’은 29일 바이런 체인점 두 곳에 이 같은 업무방해 행위를 했다. 또 지난 주말 동안 매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트위터에서 바이런 불매운동을 하기도 했다.
이들이 이 같은 공격을 감행한 것은 지난달 4일 바이런이 영국 이민 당국의 미등록 이민자 단속을 도운 것에 대한 보복으로 알려졌다. 바이런의 이주 노동자들은 건강 및 안전 점검, 새로운 레시피 교육 등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오전 9시에 집합했다가 때마침 들이닥친 불법체류 단속 요원들에게 체포됐다.
실제로 영국 내무부는 이날 이민 당국이 알바니아, 브라질, 이집트, 네팔 등 국가 출신의 노동자 35명을 기습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을 주도한 ‘런던 흑인혁명가들’은 성명을 통해 “이번 행동은 바이런이 당국과 짜고 웨이터, 직원, 요리사들을 덫에 빠뜨리는 비열한 짓을 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퀴벌레, 메뚜기, 귀뚜라미 수천 마리가 식당에 풀린 것에 대해 (사태와 무관한) 손님과 직원에게 사과하지만, 이번과 같은 강제추방은 용납할 수 없어 이런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바이런의 대변인은 “고객과 식당 직원들의 안전이 지상 목표”라며 “지금 최우선 과제는 지역 경찰과 협조해 추가 공격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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