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라이프대학 설립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이 “해당 단과대학 신설 계획 일정을 중단하고, 널리 의견을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총장은 1일 오후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밝혔다.
그는 “한정된 시간으로 인해 학내 구성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소통이 부족했다”며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 총장은 “처장회의·학장회의·평의원회·교무회·법인 이사회에서 사업 추진을 승인 받았다”고 미래라이프대학 설립이 정당한 절차를 통해 추진됐음을 강조했다.
또한 최 총장은 “경찰 투입은 학생들의 거센 저항으로 구조에 실패해 내부에 있는 교수·교직원의 안전이 위급한 상태에서 일어난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