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올림픽이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가 당초 예상보다 치안 수준이 훨씬 떨어진다는 지적에 브라질 당국이 무장경찰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리우데자네이루시는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시내 무장경찰 인력을 평소 대비 33%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당국 관계자는 “무장경찰들 중 1만 명은 올림픽 주요 시설 안팎에서 일어날 수 있는 테러 상황에 대비해 특별 훈련을 받은 정예 요원”이라고 설명했다.
무장경찰 인력 규모는 총 1만 3,900명이며 이 가운데 1,300명은 시합이 열리는 경기장 인근에 상주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슬럼가나 버스정류소 등 시내 곳곳에서 순찰을 돈다.
무장경찰 추가 배치로 이번 올림픽 기간 리우데자네이루 인근을 지킬 치안 인력은 군인 2만 2,000명을 포함해 총 5만 5,000명 규모로 늘었다.
앞서 사이클 경기가 열릴 경륜장에서 경비원이 여성 소방관을 강간하는 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스페인 요트 선수들은 리우에서 전지훈련 중 노상강도를 만나는가 하면, 호주 선수단은 유니폼과 노트북을 도난당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리우올림픽 치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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