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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미리 보는 빅매치] ③ 남자 테니스 단식 조코비치 vs 머리

조코비치, 커리어 골든슬램에 올림픽 금메달만 남겨

머리는 2012 런던 올림픽 이어 사상 첫 2연패 도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을 선언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를 볼 수는 없지만, 4년에 한 번만 목에 걸 수 있는 금메달을 목표로 세계 테니스 스타 선수가 총출동한다.

이중 ‘무결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2위·영국)는 리우올림픽에서 남자단식 금메달을 놓고 다툴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조코비치는 올해 윔블던대회 3회전에서 탈락해 남자 선수 최초의 ‘골든 글랜드 슬램’이 좌절됐다. 골든 그랜드 슬램은 한 해에 열리는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까지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걸 뜻하며, 여자 선수인 슈테피 그라프(독일)만이 1988년 단 한 차례 성공했다.

올 1월 호주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숨 가쁜 2016년을 보내고 있는 조코비치는 윔블던 조기 탈락으로 대기록 달성을 놓친 대신 잠시 쉬어갈 시간을 얻었다. 2015년 이후 세계 남자테니스 일인자로 군림하는 조코비치지만, 유독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4강전에서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에게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4위에 그쳤다. 비록 골든 그랜드 슬램은 무산됐지만, 조코비치가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앤드리 애거시(미국)·나달에 이어 ‘커리어 골든 슬램(시기와 관계없이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우승후보 1순위’ 조코비치를 위협할 라이벌은 머리다. 머리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올림픽 2연속 단식 우승에 도전한다. 4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홈코트 이점을 등에 업은 머리는 8강에서 니콜라스 알마그로(46위·스페인), 4강에서 조코비치, 결승에서 페더러를 차례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게다가 머리는 가장 최근에 열린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에서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해 자신감은 최고조다.

다만 둘이 만났을 때는 조코비치가 머리를 압도했다. 통산 상대전적 24승 10패, 승률 0.706으로 조코비치가 앞섰고, 최근 6번의 대결에서도 조코비치가 5승(1패)을 거뒀다. 마지막 맞대결은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결승이었는데, 조코비치는 1세트를 잃고도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쳐 3-1(3-6 6-1 6-2 6-4)로 역전승했다.

테니스는 코트의 종류에 따라 선수 성적이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가 많다. 클레이 코트에서 유독 강해 ‘흙신(神)’이라는 별명이 붙은 나달은 클레이 코트를 쓰는 프랑스오픈에서 역대 최다인 9번의 우승과 통산 승률 0.972(70승 2패)를 기록했을 정도다.

리우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올림픽 테니스 센터는 메인 코트와 15개의 보조 코트를 갖췄으며, 관리가 편리한 하드 코트를 깔았다. 하드 코트는 바운드된 공의 스피드가 빨라 공격적인 선수가 유리하다. 가장 일반적인 코트답게, 조코비치와 머리 모두 하드 코트에서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조코비치는 ‘무결점’이라는 별명답게, 코트에 따른 성적 편치가 적은 편이다. 통산 승률 0.830(732승 150패)을 기록 중인데, 하드 코트에서 승률 0.843(479승 89패)으로 가장 좋았다.



머리도 마찬가지다. 머리의 통산 승률은 0.776(592승 171패)이며, 하드 코트 승률도 0.776(385승 111패)이다.

테니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 4개 종목 중 하나다.

한국 선수를 응원할 수 없어 아쉬움이 남지만, 세계랭킹 1·2위인 조코비치와 머리의 치열한 라이벌전만으로도 챙겨볼 이유는 충분하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남녀 단·복식, 혼합 복식)가 걸린 테니스는 8월 6일(현지시간) 남녀 단식 64강전을 시작으로 14일까지 계속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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