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17명 사상자 낸 '뇌전증' 운전자, 적성검사 통과경위 조사

17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해운대 7중 차량 추돌 사건을 조사하는 해운대경찰서는 가해 차량을 운전한 푸조 승용차 운전자 김모(53)씨가 뇌전증 환자로 밝혀짐에 따라 올해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통과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김씨는 1993년 2종 보통면허를 취득하고 2008년 1종 보통면허로 변경한 뒤 올해 7월 면허갱신을 위한 적성검사를 거쳐 자동차 면허를 갱신했다.

지난해 11월 뇌전증 진단을 받고 하루 2번씩 약을 먹어야 했던 김씨가 운전면허를 유지하려면 적성검사에서 뇌전증을 신고하고 전문의의 소견서를 제출한 뒤 공단 측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뇌전증 환자가 면허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약을 복용해 일정 기간 발작이 없는 상태를 유지한 것을 담당 전문의가 관찰한 뒤 소견서를 첨부해 도로교통공단에 제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뇌전증 환자인 김씨가 어떻게 운전면허 갱신할 수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적성검사를 하면서 자신의 병력을 숨기고 운전면허를 갱신했다면 도로교통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가 뇌전증 환자로 밝혀졌으나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사고를 일으켰기 때문에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