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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동시충전 전기차 충전센터 월드컵경기장에 건설

전기자동차 10대가 동시에 충전할수 있는 전기차 급속충전센터가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 건설된다.

서울시와 한국전력공사는 2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급속충전기 7기와 완속충전기 3기가 설치되는 국내 최대 규모 전기차 급속충전 센터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한 전기차 급속충전센터는 다음달 말에 준공돼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24시간 운영 예정인 급속충전 센터는 기존 충전소와 달리 10대가 동시에 가동되므로 고장에 대한 우려와 다른 차량 이용으로 인해 충전을 못하는 경우가 없는 게 특징이다.

앞서 서울시와 한국전력은 지난 5월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충전기 설치 위치를 선정해 한국전력에 요청하고 한국전력은 충전기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서울시와 한전은 월드컵경기장 외에 김포공항·강변테크노마트·고려대 등 시민들이 자주찾는 곳 위주로 총 50기의 급속충전기를 연내에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또 한국전력 외에 환경부, 민간 충전사업자 등과 협력해 현재 60기 수준인 급속충전시설을 올해 안에 두 배인 120기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급속충전시설 120기가 설치되면 서울 전역에서 반경 2km 이내로 급속충전기 접근이 가능하게 된다.

서울시는 충전 인프라 확충과 함께 전기차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10월부터 △시영주차장 전기차 전용구역 조성 △충전 목적 전기차 1시간 주차요금 감면 등 정책적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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