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사진이 유출됐다.
2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리우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사진은 SNS를 타고 지난달 31일부터 빠르게 번지고 있다.
올림픽조직위원회는 개막을 앞두고 마라카나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최종 리허설을 위해 리허설에 수천 명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그러면서 “서프라이즈(surprise)를 유지해야 한다. 제발 사진은 찍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리허설 직후 SNS에는 ‘리우올림픽 개막식’이라는 게시글과 함께 내용이 담긴 사진이 오르기 시작했고, 그대로 브라질 네티즌들 사이에 퍼져나갔다.
이런 가운데 3분 분량의 동영상까지 SNS에 뜨면서 올림픽 개막식의 상당 부분이 공개됐다.
특히 브라질의 역사를 소개하는 공연은 매우 자세하게 내용이 공개됐다. 카라벨라(콜롬부스 시대에 사용한 돛대가 두세 개인 중형 범선) 3척이 나타하고 이어 등장하는 흑인노예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도시를 건설한다. 지금의 파벨라(브라질 빈민촌)이 만들어진 과정도 공연을 통해 그려진다.
“개막식 내용이 미리 알려지면 김이 빠진다”며 자제를 요청하는 일각의 목소리에도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는 사람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신은동인턴기자 shined0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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