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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매체, "대북제재 속에서도 려명거리 건설"…한국 언론 비판

북한이 평양 려명거리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이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비난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평양 려명거리에 고층 아파트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북한이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비난했다.

북한의 인터넷 선전매체 ‘메아리’는 3일 ‘고강도 대북제재와 려명거리 건설장의 기적’이라는 글에서 “최근 남조선 보수언론들이 ‘대북제재의 효과성’에 대해 운운하고 있으나 이는 아전인수격 궤변”이라며 한국 언론의 보도를 비난했다.

이어 “세상은 제 보기 탓이라는 말도 있지만 그래도 언론의 감투를 썼다면 세상을 보는 눈이 소학교 학생 정도는 돼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평양 려명거리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대북 제재의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매체는 “지난 7월 30일 평양의 려명거리 제일 높은 70층 살림집 골조공사가 불과 74일 만에 완성됐다”며 “1개 층의 골조 형성에 일반 살림집 4개 층과 맞먹는 혼합물이 드는 골조공사를 단 74일 만에 끝낸다는 것은 기존 건설공법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기적”이라고 선전했다.



한편 “남조선 보수언론들은 ‘대북제재의 효과’를 운운할 때마다 ‘민심의 동요’라는 말을 외우는데 지금 평양시민들 누구나 출퇴근 길에서 려명거리 건설장의 모습을 바라보며 무한한 긍지와 자부, 솟구치는 힘과 용기를 느끼고 있다”며 “이것이 ‘고강도 제재’에 대한 우리 인민들의 대답”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과 보수언론들은 언제까지 ‘대북제재의 효과’니, ‘북 경제타격’이니 하는 얼토당토않은 궤변으로 민심을 기만할 셈이냐”면서 “아무리 그래 봐야 세상 사람들은 그러한 궤변을 더럽고 누추한 인간들의 개꿈으로 조소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김영준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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