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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IOC 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 성화 점화 부탁받았다"

브라질의 축구 전설 펠레(76)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으로부터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를 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펠레는 3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글로보 TV와의 인터뷰를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를로스 누즈만 리우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성화 점화를 개인적으로 부탁했다”며 브라질 국민으로서 성화 점화를 하고 싶지만, 스폰서의 허락을 받아야 하는 이유로 “5일까지 답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펠레는 지난 2년 사이에 신장 결석 치료와 고관절 수술을 받아 보행에 약간의 무리가 있지만, 성화 점화를 하는 데는 무리가 없는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라질 현지에서는 펠레가 개막식 성화 점화의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고 있다. 펠레가 단 한 번도 올림픽에 출전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 그가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성화 점화에 대한 정보를 TV 인터뷰를 통해 대외적으로 공개해 성화 점화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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