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30분께 울산 남구 효성 용연3공장 삼불화질소(NF3) 제조공정에서 가스가 누출돼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고 6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났다.
사고는 삼불화질소 제조공정 내 가압펌프 수리 후 전원버튼 작동과 동시에 파이프 라인 등이 폭발하며 발생했다. 배관에 있던 삼불화질소 약 500㎏ 가운데 100㎏ 가량이 유출됐다.
사고 후 소방대 및 회사 관계자에 의해 주배관이 차단됐으나 현장에 있던 근로자 심모씨가 중상(화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나머지 6명은 경상이다.
경찰 소방당국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가스가 누출됐다”는 근로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삼불화질소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사용하는 특수 가스다. 유해성·위험성 물질로 사람이 이 물질에 노출되면 구토, 호흡곤란, 두통, 경련, 현기증 등을 일으키며 질식을 유발하기도 한다. 가열되면 폭발하는 성질이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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