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의 기보배(광주시청)가 부상을 입었다.
3일(현지시간) 기보배는 브라질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진행된 오전 훈련 도중 과녁을 향해 활을 쏘기 위해 자세를 취했다. 이어 기보배가 활 시위를 당기는 순간 화살을 시위에 걸치는 데 쓰이는 부품 ‘나크’가 부러졌다. 그 순간 팽팽하게 당겨졌던 줄이 튕기면서 기보배의 왼팔을 거세게 때렸고 피멍이 들었다.
기보배가 왼팔을 움켜지자 코치진은 얼음찜질 등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했고 주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런 사고는 양궁 선수들에게 가끔 발생하는 부상이기는 하지만 기보배는 “자신의 양궁 인생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팔 상태에 대해 “얼음찜질을 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보배는 오전 훈련을 중단하고 약 한 시간 정도 얼음찜질과 테이핑으로 상처를 치료한 뒤 대표팀과 함께 훈련장을 떠났으며, 오후 훈련은 정상적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런던올림픽 2관왕인 기보배는 리우올림픽 양궁 전 종목 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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