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가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4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129차 총회를 열고 야구·소프트볼과 서핑, 스케이트보드, 클라이밍, 가라테 등 5개 종목을 2020년 도쿄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위원 85명은 만장일치로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 5개를 추가해 총 33개로 늘리는 안건이 통과됐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프로그램에 혁신이 찾아왔다. 4년 뒤인 2020년 도쿄 대회에서 그 결과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정식 종목으로 인정 받았지만, 2008년 베이징 대회를 끝으로 올림픽에서 사라졌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8전 전승으로 우승한 한국이 야구의 마지막 금메달리스트로 남아 있었다. 그러나 2020년 올림픽이 야구 인기가 높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면서 정식 종목 재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9월 IOC에 야구를 포함한 5개 종목을 정식 후보로 추천했고, IOC는 지난 6월 집행위원회에서 이 안건을 승인. 야구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종목은 모두 올림픽 종목으로 처음 선정됐다.
도쿄 올림픽 야구 본선에는 6개국이 출전한다. 개최국인 일본은 자동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한국은 남은 5장의 티켓 가운데 한 장을 놓고 예선전을 치른다.
[출처=연합뉴스 TV 방송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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