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물 소비 빅데이터, 맞춤형 마케팅 전략에 활용

국립산림과학원, 최근 6년간 임산물 소비트렌드 분석 결과 발표

연도별 표고버섯 구입액 변화 그래프, 자료제공=국립산림과학원

표고버섯, 호두, 잣, 대추 등 주요 청정임산물의 소비트렌드가 공개됐다. 임업농가의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데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소비자들의 가족 구성원 수, 소득, 상품별 구매빈도, 구입액 및 구입처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근 6년간 주요 청정임산물의 소비트렌드를 분석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소비자들이 연간 구입하는 주요 청정임산물의 평균 금액은 떫은감을 제외하고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구입빈도에서는 표고버섯, 호두, 잣, 대추는 증가 추세를 나타냈고 떫은감과 밤은 하락세를 보였다.

가구별·구입처별 구입액 점유율은 모든 품목에서 임가(林家) 직거래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생산자인증, 친환경인증, 지리적표시제 등을 통해 소비자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시스템이 정착될 것으로 예상됐다.



청정임산물의 소비는 많은 품목이 명절이 있는 1·2월(설)과 9·10월(추석)에 증가했고 그 외의 기간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산업연구과 정병헌 박사는 “이번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임산물 생산자들에게 제공해 품목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