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의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배구가 에이스 김연경 없이도 강호 이탈리아와의 최종 평가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9위의 한국은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에어포스클럽에서 열린 세계 8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2대2(28대26 25대21 22대25 20대25)로 비겼다. 양 팀은 5세트는 생략하기로 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허리 통증을 호소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체)을 빼고 경기를 치렀으나 16점을 올린 이재영(흥국생명), 15점의 박정아(IBK기업은행) 등을 앞세워 선전했다. A조의 한국은 B조 이탈리아와 8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김연경은 경기장에서 선수촌으로 이동하는 데만 2시간이 걸리는 교통체증 탓에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 그러나 “조금 불편한 정도라 일본과의 경기에선 100% 이상의 몸 상태로 출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국은 6일 밤9시30분(한국시각) 숙적 일본과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4년 전 런던 올림픽 3·4위전에서 일본에 져 동메달을 놓쳤다.
/리우데자네이루=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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