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전국 처음으로 교육과 고용을 연계한 대졸청년 취업 지원사업의 하나로 지역 내 취약계층 초등학생의 ‘방과 후 교육멘토’ 사업을 올해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은 대학생 유입 지역거점도시로 청년인구 중 대학생 비중이 높고 매년 4만3,000명의 대졸자가 배출되고 있으며, 이 중 시험을 준비(공무원 등)하는 등의 비경제활동 청년인구가 많은 실정이다.
부산시는 청년 미취업자에게 취업 경험과 역량을 높이고 인력이 부족한 초등학교의 교육 지원을 위해 시교육청, 부산행복한학교와 손잡고 이달 중 교육지원사업에 참여할 대졸청년 멘토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청년 멘토는 사전 연수를 통해 교육 지원에 필요한 기초 소양을 다진 후 2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초등학교에 배치된다.
이후 하루 3시간씩 주 12시간을 초등학생 학습지원, 독서교육활동 지원, 돌봄 및 놀이활동 등 정서 안정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또한 청년 멘토에게는 매월 일정 급여(월 70만원)를 지급하며, 자소서 작성법 및 모의면접 등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부산시 ‘일자리 르네상스 프로젝트’ 등 민간기업과 정부기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과 연계해 참가 청년들의 취업을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존 ‘방과후 학교’에서 학습지원이 어려웠던 다문화,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의 돌봄·상담·학습 지원사업을 청년취업과 연계함으로써 교육 격차 해소(교육복지)와 일자리 창출(고용지원)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청년취업사업의 롤모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 희망자는 부산거주 대졸 청년(만34세 이하)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8일 오후 2시까지 행복한학교 공식 사이트(www.hope-seeds.org)와 이메일(bshappyschool@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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