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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홍우기자의 군사무기 이야기] 전방부대 소총 30년 만에 교체

총열덮개 등 개량 K2C1

올해 6만정 생산·보급

K2C1 소총




K2 소총


전방부대 병사들의 개인화기가 교체되고 있다.

육군이 북한의 지뢰도발 응징 1주년을 맞아 공개한 1사단 수색대대 훈련 현장에서 일부 병사들은 기존의 K2 소총이 아니라 신형 K2C1 소총을 휴대했다.

기존의 K2 소총을 개량한 신형 K2C1 소총은 K2 소총의 개머리판과 총열 덮개 부분을 개량한 것이 특징이다. K2C1 소총의 규격과 내부구조는 기존 소총과 동일하다.

군은 △미국제와 국내 면허생산형 M-16 소총을 대체한 국산 K2 소총의 생산을 시작한 지 30년이 흐르는 동안 신세대 병사들의 키가 커졌다는 점을 반영하고 △소총에 각종 조준경 등을 부착하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신형 K2C1을 도입했다.



신형 K2C1 소총은 병사의 신장에 따라 개머리판 길이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신축형 개머리판을 부착했으며 총열 덮개 부분에 피카티니 레일을 달았다. 피카티니 레일은 소총에 3배율 조준경과 표적 지시기, 전등 등을 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 홈이 파진 장치로 미군의 경우 전군이 피카티니 레일 부착형 소총을 기본무장으로 삼고 있다.

올해 말까지 공급될 K2C1 소총은 6만여정으로 전방부대의 수색대대와 특전사 일부 병력에게 우선 보급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이후부터는 소총 구매에 배정된 예산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해마다 5만~6만정씩 K2C1 소총을 도입해 오는 2020년까지 전방부대 보급을 완료하고 기존의 K2 소총 물량은 치장용 또는 예비군용으로 돌릴 예정이었으나 추가로 신규 생산이 안 될 경우 예비군의 소화기 현대화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K2C1 소총과 함께 관심을 모은 단축형 버전(K2C)의 구매 예산 역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특수전 사령부의 시범 운용 등으로 K2C의 성능에 만족했으나 예산 문제로 도입을 보류한 상태다. K2C 소총은 일부 중동 국가에 수출돼 짧고 강력한 돌격 소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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