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각 종목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줄줄이 허용했다.
4일(현지시간) AFP, 타스 통신에 따르면 IOC는 도핑 스캔들로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했던 러시아 선수들 중 복싱, 사격, 유도, 수영,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도록 허가했다.
AFP통신은 국제수영연맹(FINA)을 인용해, 러시아 수영 대표팀 선수 중 당초 도핑 문제로 출전 금지를 당했던 블라디미르 모로조프, 니키타 로빈체프를 포함한 총 31명이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모로조프와 로빈체프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또 국제복싱협회(AIBA)가 IOC가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과 관련, 출전 자격이 주어진 11명 전원에게 올림픽 참가를 승인했다고 밝혀, 복싱 남녀 13개 체급에서 남자 9명, 여자 2명 등 총 11명이 출전한다.
아울러 IOC는 러시아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표팀과 여자 수구 대표팀의 출전도 허용했고, 사격 대표팀, 여자핸드볼 팀도 모든 선수가 올림픽 참가 승인을 받았다. 이외에도 유도 대표 11명과 테니스 선수 8명도 리우올림픽 출전을 허락받는 등, 개막을 하루 앞두고 많은 선수들이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었다.
IOC는 나머지 종목에서도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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