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택 전월세전환율이 3개월째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송파구에선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지난 2011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기준 주택 전월세전환율은 6.8%입니다. 지난 4월부터 3개월째 동일한 수치입니다.
전월세 전환율은 계절적 영향과 전세가격 상승폭 둔화로 인해 최근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로써,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에 비해 월세 부담이 높다는 뜻입니다.
특히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최초로 3%대를 기록했습니다.
감정원에 따르면 6월 기준 송파구 전월세전환율은 3.9%입니다. 이 수치는 조사를 시작한 2011년 1월 6.7%보다 2.8%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3%대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
“송파구는 인근 하남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 신규입주 영향으로 임차수요가 이탈하면서 전세수급에 여유가 생겼고요. 저금리 기조로 반전세 등 월세형 매물이 늘어난 것도 한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 전월세전환율을 보면 수도권은 6.3%, 지방은 8.0%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이 6.0%로 가장 낮았고, 경북이 10.1%로 가장 높았습니다.
세종(6.3%→6.2%), 경북(10.2%→10.1%) 등은 지난달 대비 하락했고, 광주(7.6%→7.7%), 강원(8.1%→8.2%) 등은 지난달 대비 상승했습니다.
아파트 규모별로 보면 소형이 5.5%, 중소형이 4.5%, 중대형이 4.6%로 소형의 전환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방 소형아파트의 경우 전환율이 6.5%에 달해 지역별·규모별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서울경제TV 정창신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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