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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정명훈 전 감독 항공료 횡령 혐의 檢 추가 고발

“경찰은 정 전 감독 2시간만 조사했을 뿐”

시민단체가 정명훈(63)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항공료 횡령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정 전 감독을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 4일 정 전 감독이 경찰로부터 항공료 횡령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 하루 만이다.

박원순시정농단진상조사시민연대는 5일 “경찰은 정 전 감독을 소환해 2시간가량만 조사했을 뿐”이라며 “기고발된 내역 외 13억여원에 달하는 항공료 전액에 대해 검찰에 추가로 고발하겠다”며 정 전 감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송재형 서울시의원에 따르면 정 전 감독은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총 52회에 걸쳐 항공료 약 13억1,100만원을 청구해 지급받았고 전부 사업소득으로 처리한 뒤 사후 정산을 하지 않았다”며 “서울시향과 정 전 감독은 ‘청구서대로 집행돼 사후정산이 필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사회정상화운동본부 등 시민단체는 정 전 감독이 다수의 항공료를 허위로 청구하는 식으로 공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정 전 감독을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4일 “조사결과 정 전 감독의 항공료 횡령 의혹을 입증할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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