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평론가들의 혹평에도 예상보다 좋은 흥행성적을 올렸다.
6일(현지시간) 영화정보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워너 브러더스의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북미 지역에서 개봉 첫날인 5일 6,512만5,000달러(약 725억 원)를 벌어들였다. 이로써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지난주 개봉한 맷 데이먼 주연의 ‘제이슨 본’을 누르고 박스 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 영화는 DC 확장 유니버스의 세 번째 작품 중 하나다.
개봉 첫날 흥행 성적만 두고 본다면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올해 개봉된 영화 가운데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8,100만 달러·902억 원),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7,500만 달러·835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워너 브러더스 측은 현 상태가 유지된다면 1억4,600만달러가 넘는 티켓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거라 전망했다.
이 영화의 흥행 대박은 평단의 혹평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미국 평론가들의 만족도 지수 격인 영화사이트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평가는 26%까지 떨어졌으며, 할리우드 리포터는 “슈퍼 악당 올스타팀을 꾸려놓고 뭘 얘기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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