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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적극 활용 소니, 회사채 1,000억엔 발행

일본 도쿄의 소니 본사./사진=블룸버그




일본 소니가 초저금리 여건을 활용해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니가 다음달 중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일반회사채(SB) 1,000억엔(약 1조954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니의 SB 발행은 지난 2013년 6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신문은 일본중앙은행(BOJ)의 마이너스금리 정책으로 회사채 발행조건이 좋아지자 소니가 부채상환과 기업 인수합병(M&A),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등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자금조달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회사채 만기는 5~10년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금리 수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소니는 투자가의 반응이 좋으면 최대 1,500억엔 수준까지 발행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문에 따르면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일본 주요 기업들이 저마다 자금확보를 위해 회사채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만기가 없고 매매가 가능한 하이브리드식 채권 발행을 통해 총 1조엔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파나소닉은 최대 4,000억엔어치의 SB를 발행할 예정이다. 앞서 유니클로의 모회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1963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2,500억엔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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