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데를레이 리마(47·브라질)는 6일 대회 개회식 직후 브라질 일간지 랑스와의 인터뷰에서 “성화봉송자로 뽑혔다는 이야기만 들었다. 성화 점화자인지는 몰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회식 시작 한 시간 전에 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가 불렀고 조용하게 성화 점화자가 펠레에서 나로 바뀌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처음엔 믿지 못했고 매우 놀랐다. 난 오늘 금메달을 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마는 2004아테네올림픽 마라톤에서 37㎞ 지점까지 선두로 달리다가 아일랜드 출신 종말론 추종자의 방해로 금메달을 놓쳤지만 승부에 깨끗이 승복해 잔잔한 감동을 줬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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