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지난주 이 부회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을 지원하게 된 이유와 각종 집회·시위 지시 여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경련은 차명계좌를 통해 어버이연합에 1억원대 자금을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에 정부정책을 옹호하는 집회를 열라고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이 부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4월 이 문제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어 민주노총과 4·16연대 등 6개 단체도 각종 관련 의혹에 대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허 행정관 등을 고발했다. 검찰은 조만간 허 행정관을 소환해 각종 집회 지시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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