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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7년만의 걸그룹 '블랙핑크', '빅뱅'과 함께 새 성장동력 될까

'2NE1'이후 선보인 '블랙핑크' 음원 각종 차트 1~2위에

"음악성 뛰어난데다 외모도 예뻐" YG엔터 기대감 높아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지난 9일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걸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에 2016년은 의미가 깊다. YG가 창립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며, 국내 ‘빅3’ 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빅뱅이 데뷔 10년을 맞은 해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YG는 앞으로의 10년을 책임질 아티스트 중 한 팀인 블랙핑크(지수·제니·로제·리사)를 지난 8일 공개했다.

2NE1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인 블랙핑크는 YG의 야심작이다. 준비 기간이 상당히 길었다는 것은 그만큼 공을 많이 들였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를 방증하듯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블랙핑크의 데뷔 쇼케이스 기자간담회에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 대표 프로듀서는 “이 친구들을 데뷔시킨다고 한 지 4년이 됐다”며 “시간을 정해 놓고 콘텐츠를 만드는 것보다 아티스트가 만족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선보였을 때 결과가 좋았다”며 블랙핑크의 데뷔 지연에 대해 설명했다.

블랙핑크의 데뷔 싱글 앨범 ‘스퀘어 원(SQUARE ONE)’에는 ‘휘파람’과 ‘붐바야’ 두 곡이 수록됐다. YG의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가 전담 프로듀싱을 맡았다. 타이틀 곡 ‘붐바야’는 강렬한 리듬의 빠른 곡이며 ‘휘파람’은 몽환적이고 미니멀한 힙합 곡이다. 음원이 공개되자 2NE1과 다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 대표는 이에 대해 “굳이 2NE1과 다르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YG가 지난 20년 동안 걸어왔던 비주류 성향에서는 탈피했다”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9일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가 지난 9일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이 지난 4일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데뷔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또 YG는 외모보다는 음악성에 비중을 두어 아티스트들을 선발했지만 블랙핑크의 경우는 조금 다른 방향을 설정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YG는 빅마마, 원타임, 거미, 휘성 등 외모보다는 음악성이 뛰어난 아티스트들을 발굴해 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 대표는 “블랙핑크가 실력도 뛰어나지만 이번에는 외모도 좀 예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블랙핑크는 일단 공개 첫 날 싱글 앨범에 수록된 2곡 모두 각종 음원 차트 1~2위에 오르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블랙핑크에 대한 YG의 기대는 높다. 그만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일단 ‘신기록 제조기’이자 글로벌 스타 빅뱅을 넘기란 불가능해 보인다. 수익 기여도가 가장 높은 빅뱅 덕에 YG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931억 1,200만 원, 영업이익 218억 1,100만 원으로 2008년 매출액 185억 원과 비교해 10배 가량 성장했다.



게다가 신인이 데뷔하자마자 스타로 떠오르는 것이 어려운 것이 최근 팬덤의 경향이다. YG의 명성에 비해 다소 부진한 위너와 아이콘은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하며, 블랙핑크 역시 이들과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그뿐 아니라 최근 세대교체를 이룬 신인 걸그룹들이 청순미를 앞세워 섹시 콘셉트의 걸그룹들을 밀어내는 상황에서 블랙핑크의 콘셉트가 다소 애매해 보일 수도 있다. 양 대표도 이런 부분을 의식하고 있는지 “블랙핑크의 앨범을 2년 전부터 준비해왔고, 8곡 정도는 이미 완성된 상태지만 이번 싱글에 이어 2곡을 수록한 싱글을 또 낼지 고민 중”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사진제공=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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