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사드방중이 논란 속에서 강행된 가운데, 같은 당 문재인 전 대표가 방중논란에 대해 “노력하는 야당 초선의원들을 비난부터 한다”며 “한심한 정부”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8일 본인의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 외교의 최우선 과제는 사드 배치 문제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가 훼손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며 “사드배치가 현실화되더라도 정부는 최선을 다해 중국을 설득하고 관계악화를 막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력하는 야당 초선의원들을 비난부터 하니 참 한심한 정부”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더민주 초선의원 6명의 중국 방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당내에서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등 의견이 엇갈리는 민감한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있다.
앞서 더민주 소속 초선 의원 6명은 지난 8일 출국, 2박3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학계·교민과 사드 국내 배치 문제를 논의하는 일정을 소화중이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일부 의원들이 중국의 입장에 동조하면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의견교환을 한다면서 중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국민의 생명이 달려 있는 안보 문제에 있어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고 가치관과 정치적 견해에 따라 다를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효정기자 kacy95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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