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자축구 8강 티켓을 두고 한국과 맞붙게 된 멕시코의 라울 구티에레스 감독이 “한국이 공격적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팀 수비도 강하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 감독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 대해 “강한 팀이고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티에레스 감독은 멕시코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이다.
그는 한국이 피지전에서 8골을 기록할 만큼 강한 공격력을 지녔다는 현지 기자의 지적에 대해 “멕시코 선수들도 뛰어난 능력을 지니고 있고 한국 공격에 뒤지지 않는 수비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멕시코의 핵심 공격수인 오리베 페랄타(클럽 아메리카)와 로돌포 피사로(파추아)가 피지와의 2차전에서의 크게 다쳐 엔트리에서 빠지게 된 것은 멕시코의 위기다. 이에 대해 구티에레스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우리 팀의 전력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동석한 미드필더 에릭 구티에레스(파추카)는 “한국이 강한 것은 알고 있지만 우리가 잘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는 피지전에서 4골을 몰아넣은 선수다.
/리우올림픽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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