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경찰서는 준강간치상 혐의로 서울 소재의 사립대 A교수를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6월 중순께 제자인 20대 대학원생 B씨 등과 술을 마신 후 취해 있는 B씨를 교수 연구실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대학원생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고 증거물로 제출한 옷에서 A교수의 유전자(DNA)가 검출됐다.
A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에는 성관계 자체가 없었다”며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DNA 등의 증거가 나오자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진 것이라고 진술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 관계자는 “이달 초 A교수를 직위해제해 징계위원회에 넘겼다”며 “이르면 징계위는 이번 주에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두형기자 mcdj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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