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한국셉테드학회·국제셉테드협회는 11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공과대학교(UTS)에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셉테드(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세미나를 개최한다.
셉테드란 주어진 환경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범죄의 기회를 줄이고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켜 삶의 질을 향상하는 기법을 말한다.
경찰청은 2005년 국내 최초로 셉테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지침을 수립하는 등 초기 셉테드의 확산과 정착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현재는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폐쇄회로(CC)TV 설치와 벽화그리기 등의 공공사업이 증가하고 있으나 무분별한 셉테드 도입으로 문제점도 야기돼는 실정이다.
경찰청과 한국셉테드학회·국제셉테드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셉테드 발전 노력을 함께 기울일 예정이다.
박재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셉테드는 협업 가치가 반영된 ‘스마트 치안’의 상징이자, 치안 품질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창조적인 대책이라고 확신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셉테드 학계와 한국 경찰이 긴밀한 협력을 함은 물론 안전한 국제사회를 촉진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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